랠리포인트

주식시장이 급락하거나 급등하는 상황에서 관련된 뉴스를 보면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라는 용어들을 간혹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언급되는 두 개의 용어 서킷브레이커와 사이드카는 주식투자를 굉장히 오래하지 않았다면 직접 겪어보지 못했을 확률이 높은데 그 이유는 위 두가지는 모두 급변하는 주식시장의 매매거래를 정지시켜서 가격을 안정시키는 기능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간략하게 효과만 살펴보더라도 강력한 조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만큼 웬만한 시장 변동에서는 발동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또한 투자기간이 짧지 않음에도 여지껏 3차례의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를 겪어본 것이 전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첨언드리자면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는 시장의 폭락 상황에서 많이 발동되는데요. 그 이유는 상승은 완만한 우상향으로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폭락은 단시일내에 급격하게 내려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코로나로 인한 2020년 상반기 증시의 폭락을 생각해보신다면 제 말의 뜻을 이해하기 쉬우실 것입니다. 하지만 모두 비슷한 목적으로 작용된다고 하지만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점은 존재함으로 주식투자자나 경제공부를 하고 계신다면 이 두가지 장치의 차이에 대해서 확실히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이제 상세하게 작성된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와 의미 그리고 발동 조건에 대해서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킷브레이커란

2. 사이드카란

3.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서킷브레이커란

서킷브레이커란 주식시장의 매매거래중단제도(Circuit Breakers)로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투자판단 시간을 제공하기 위해서 시장의 모든 매매거래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제도입니다. 1987년 10월 19일 뉴욕증시 다우지수가 블랙 먼데이 사태로 하루만에 25%가 폭락하자 뉴욕증권거래소가 최초로 도입한 기능입니다. 한국시장에는 1997년 외환위기로 주식시장이 폭락을 거듭하자 1998년에 도입되어 운영되었고 코스피는 2000년, 코스닥은 2006년에 처음 발동되었습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조건

  • 1단계- 한국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대비 8% 이상 하락한 경우
  • 2단계- 1단계 이후 한국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 3단계- 2단계 매매거래중단 발동 이후 한국종합주가지수가 전일종가대비 20%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대비 1%이상 추가하락한 경우

 

정리하자면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 및 코스닥(KOSDAQ)이 전일 종가보다 8% / 15% / 20% 이상 하락하면 전체 시장의 매매거래 중단이 예고되며 이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매매거래가 중단되게 됩니다. 각 단계별로 발동은 1일 1회로 한정되며 당일종가결정시간 확보를 위해 장종료 40분전 이후에는 중단하지 않습니다. 단 3단계 매매거래중단은 40분전 이후에도 발동이 가능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동 효과

1,2단계 매매거래중단이 발동되면 20분동안 시장내 호가접수와 채권시장을 제외한 현물시장과 연계된 선물, 옵션 시장도 호가접수 및 매매거래가 중단됩니다. 매매거래 중단시간 중에는 신규호가의 제출은 불가능하고 매매거래중단 전 접수한 호가에 대해 취소주문을 제출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서킷브레이커 사례

가장 최근의 서킷브레이커 발동 사례는 2020.03.19일 코스피, 코스닥이 동시에 발송되었습니다. 또한 과거 최근 3개의 발동사례들이 아래와 같습니다.

 

  • 2020.03.19(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
  • 2020.03.13(코로나로 인한 경제 침체 우려, 유가폭락, 미증시 폭락)
  • 2016.02.12 (남북관계 악화, 일본 증시 폭락, 도이체뱅크 파산설)

 

사이드카란

사이드카(Sidecar)란 시장상황이 급변할 경우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효력을 일시적으로 제한시켜 프로그램 매매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해주는 제도입니다. 서킷브레이커와 마찬가지로 블랙 먼데이 사태인 1987.10.19일을 계기로 뉴욕증권거래소가 도입되었고 한국에는 1996년도 적용되었습니다.

 

사이드카 발동 조건

  • 코스피와 코스피 선물이 기준가 대비 5%이상 차이나며 1분 이상 지속될 때
  • 코스닥과 코스닥 선물이 기준가 대비 6%이상 차이나며 1분 이상 지속될 때

 

사용되는 파생상품시장 선물은 코스피의 경우 거래량이 가장 많은 최근 코스피 월몰과 코스닥 스타 선물이 사용됩니다. 또한 1일 1회만 발동됩니다.

 

사이드카 발동 효과

상승의 경우에는 프로그램매수의 호가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며, 하락시에는 프로그램 매도의 호가효력을 5분간 정지시킵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호가효력이 정지된 이후에는 접수 순서에 따라서 매매를 다시 체결시킵니다. 이 때 코스피 5% / 코스닥 6% 차이가 날 경우 1분이 되기 전에 호가 효력이 정지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예고됩니다. 단 장종료 40분 전 이후와 서킷 브레이커에 의해서 주식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되었다면 매매거래가 재개되어야 사이드카의 발동도 해제됩니다.

 

사이드카 사례

최근 있었던 사이드카 발동 사례 10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 2016.02.12 (코스닥 급락)
  • 2016.06.24 (코스닥 급락)
  • 2018.01.12 (코스닥 급등)
  • 2019.08.05 (코스닥 급락)
  • 2020.03.12 (코스피 급락)
  • 2020.03.13 (코스피 급락)
  • 2020.03.20 (코스피, 코스닥 급등)
  • 2020.03.23 (코스피, 코스닥 급락)
  • 2020.03.24 (코스피, 코스닥 급등)
  • 2020.06.16 (코스피 급등)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

정리해보자면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차이는 5가지입니다.

 

  1. 서킷브레이커는 프로그램매매만 중단되지만 사이드카는 전체 시장의 매매거래가 중단된다.
  2. 서킷브레이커보다 사이드카의 발동 조건이 더 어렵다.
  3. 사이드카보다 서킷브레이커의 발동 사례가 더 많다.
  4. 서킷브레이커는 급등에도 발동되지만 사이드카는 급등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5. 사이드카가 발동되어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공통점은 시장의 급격한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 만들어졌다는 것 입니다.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서킷브레이커는 선물과 지수의 차이로 인해서 발동되기 때문에 지수의 급변동이 아닌 선물의 급변동만으로도 발동될 수 있어서 현물 시장의 충격은 없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던 사례들의 날짜에 해당하는 차트와 해당 일의 종목들의 변동폭을 보면 시장의 공포가 얼마나 심각했었는지 체감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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