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포인트

주식투자의 핵심은 가치대비 저렴한 주식을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전부입니다. 언 뜻 말로만 들으면 굉장히 쉬워보일 수 있으나 '가치'라는 것은 사람마다 보는 관점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싸다와 비싸다는 언제나 공존하여 어떤 가격에서도 매도와 매수가 나오게 됩니다. 가치에도 다양한 평가가 존재하는데 우선 눈에 보이는 것과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재무제표와 기업의 성과지표들이라고 할 수 있겠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은 먼 미래까지의 성장성과 같은 혜안이 되겠죠.

 

여기서 우리는 먼 미래의 혜안을 가질 줄 아는 투자자가 되어야겠지만 그전에 눈으로 보이는 계량적 지표들의 기업들 중에서 저평가된 주식을 찾는 방법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당장 눈앞에 가치대비 저렴한 주식이 넘쳐나는데 굳이 먼 미래의 성장성을 가진 주식을 고를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 땐 시장참여자 누구나 인정하는 저렴한 주식을 고를 수 있는 기준 지표들이 있는데, 이것이 대표적으로 PER, PBR, ROE, ROA가 있습니다. 이 해당 지표의 값을 보고 대다수가 '싸다', '비싸다'를 구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위 지표들의 뜻과 개념을 이해하고 있다면 굉장히 저렴한 주식을 매수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제 주식투자자라면 반드시 알아두고 있어야 할 기초 주식 용어 1탄을 시작하겠습니다.

 

주식 용어 뜻과 개념 간단 정리

1. PER

2. PBR

3. ROE

4. ROA

 

PER

주가수익비율(PER)은 Price to Earning Ratio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가격과 수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식투자자의 경우에는 한 주당 가격과 순수익을 비교하게 되죠. 

 

PER 공식 = 주가 ÷ 주당순이익(EPS)

*EPS(Earnings Per Share) = 당기순이익 ÷ 주식 수

 

따라서 per이 높다면 이익보다 주가가 비싸다는 것을, per이 낮다면 이익보다 주가가 저렴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주가가 10만원, 주당순이익이 1만원인 A 회사가 있다면 A회사의 PER은 10÷1로 10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주가가 20만원, 주당순이익이 5만원인 B회사가 있다면 B회사의 PER은 20÷5로 4가 됩니다. 즉 이익단 대비 저평가인 주식을 고르자면 A회사보다는 B회사가 저렴하다는 것을 PER을 통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 > 4)

 

참고로 PER은 배당금을 포함한 당기순이익 전체를 사용하기 때문에 배당금만을 고려하는 배당수익률 지표를 보안할 수 있습니다. 배당되지 않은 순이익은 향후 기업 투자에 활용되어 기업 가치에 반영되며 이는 주가로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주가수준 지표로 가치있고 자주 활용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PER이 낮은 저평가된 주식을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피해야합니다. 주식은 미래를 어느정도 선반영한 가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PER이 낮은 주식은 미래성장성이 좋지 않고, PER이 높은 주식은 미래성장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PER을 활용해야 할까요?

 

PER 주식투자 활용 방법

업종별 평균 PER

PER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은 업종별 평균 PER과 개별 주식의 PER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같은 업종일 경우 미래 전망과 BM이 비슷하며 대체로 동등한 가치평가 기준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만약 화학 업종의 per이 18.91을 기준으로 화학 C회사가 PER이 15라면 저평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고, 화학 D회사의 PER이 20이라면 고평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다만 위의 평가는 간단하게 비교 분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회사의 속사정을 알지 못하니 더 세부적인 분석은 필수이겠죠?

 

참고로 위 업종 PER을 보시다시피 의약품(바이오)는 PER 평균이 100이 넘으며, 코스피의 평균 PER은 14 정도입니다. PER이 100이라는 것은 주가가 100만원일 경우 순이익이 1만원이라는 것인데 굉장히 비싸보일 수 있겠습니다만, 백신이나 신약개발에 대한 파이프라인은 한번 성공시 글로벌흥행이 보장되기 때문에 미래성장성의 기대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PBR

주가순자산비율(PBR)은 Price to Book-Value Ratio의 약자로 해석하자면 가격과 순자산이 몇 배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주식투자자라면 한 주당 가격과 순자산을 비교하게 됩니다.

 

PBR 공식 = 주가 ÷ 주당순자산(BPS)

*BPS= 순자산 ÷ 주식 수

 

순자산이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회사의 순수 자본을 의미합니다. 만약 G라는 회사의 주가가 1만원, 주당순자산이 2만원이라면 1÷2로 PBR은 0.5가 되게 됩니다. 이 경우 회사가 만약 파산되어 정리절차를 받게 될 경우 부채를 모두 상환하고도 한 주당 2만원이 되기 때문에 주주가 투자한 자산보다 확보할 수 있는 자산이 훨씬 커지게 됩니다. (2 > 1)

 

따라서 PBR은 청산가치라는 안전마진이라는 측면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PER과 더불어서 자주사용하는 지표입니다. 회사가 이익을 벌어들이고 차곡차곡 누적된 순자본이 현재 주가보다 많다면, 누가보기에도 저렴하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PBR이 1도 안되는 기업)

 

업종별 평균 PBR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PBR이 낮더라도 계속해서 적자가 누적되고 있는 회사의 경우 순자본이 계속 줄어들기 때문에 해마다 PBR은 점차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식시장은 미래성장성을 반영한다는 점을 들어서 적자인 주식들의 경우 대다수 PBR은 1을 넘지 못합니다. 반대로 미래성장성이 좋은 업종들의 주식의 경우 PBR이 1을 훌쩍 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평가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선 PBR 외에도 다른 지표들도 함께 보고 투자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ROE

자기자본이익률(ROE)는 Return on Equity의 약자로 기업이 자본을 이용해서 얼마의 이익을 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ROE 공식 = 당기순이익 ÷ 자본총액

*ROE= PBR ÷ PER도 가능

 

기업이 가지고 있는 순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불리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ROE입니다. 예를 들어서 H라는 기업의 순자본이 100억원, 순이익이 10억이라면 100÷10으로 ROE는 10%가 됩니다. 즉, 이 회사는 자본을 매년 10%를 불렸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만약 G기업이 순자본이 1,000억원 순이익이 10억이라면 같은 순이익이더라도 ROE는 1,000÷10으로 1%가 됩니다. 즉 G기업보다 H기업이 훨씬 수익 경영을 잘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죠. 이렇게 ROE로 각 기업들을 분석해보면 ROE가 높은 기업일수록 자본 효율성이 높아 수익이 점차적으로 높아지며, 자본의 증가속도가 높다는 것입니다.

 

ROA

총자산이익률(ROA)는 Return On Assets의 약자로 기업이 총자산을 이용해서 알마의 이익을 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언 뜻보면 위에서 배운 ROE와 비슷해보이지만 '순자본'과 '총자산'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차이는 부채의 유무로 발생하는데 '레버리지'효과라고도 부릅니다.

 

ROA 공식 = 당기순이익 ÷ 총자산

*자산=자본+부채

 

즉 공식을 보다시피 자본대비 수익을 비교하는 것이 아닌 (자본+부채)에 따른 수익을 비교해보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야하는 이유는 부채 또한 회사 경영에서 빠질 수 없는 수익성 분석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예를 들자면 우리는 부동산을 투자할 때 대다수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 투자를 하는데요. 예를 들어서 자본 1억인 A투자자와 B투자자가 있었고 모든 부동산이 20%의 상승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투자자는 자본1억으로 대출없이 빌라 한채를 구매하였고 20%의 상승으로 자본이 1.2억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B투자자는 자본1억으로 대출1억을 빌려 총 2억으로 아파트 한채를 구매하였고 20%의 상승으로 자본1.4억, 대출1억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누가 더 이득을 본 것일까요? 당연하겠지만 상승에 따른 부채를 받은 B투자자가 훨씬 이득을 본 것이고 이러한 효과를 레버리지라고 부릅니다.

 

이제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기업을 분석할 때 ROA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에 감이 오셨을지 모릅니다. 부채를 사용하지 않는 회사는 없고, 얼마나 부채+자본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가를 판단하기 위해서 필수로 사용되는 지표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ROA를 봐야지만 ROE의 비정상적인 왜곡 현상을 파악할 수 있는데요. 만약 회사가 적은 자본에서 위험할 수 있을만큼 많은 부채로 수익을 낼 경우 자본대비 수익만 비교하는 ROE는 무척 높게 보여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ROA가 실질적인 회사의 이익창출능력으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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