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리포인트

저는 주식투자를 20대초부터 30대인 현재까지 오랜 기간해오면서 투자카페, 투자소모임 등에서 많은 투자자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때 만난 투자 고수들과 주식투자 기간이 최소 3년이 넘은 분들을 보면 모두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식 계좌를 여러개 관리/운용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저도 마찬가지로 주식을 처음 접하였을 때는 주식계좌를 왜 여러개 만들어서 사용해야하는지 알지 못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도 현재는 주식 계좌가 10개가 넘는 것은 물론, 자본을 나눠서 모든 계좌를 관리하며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주식 계좌 여러개 관리하는 이유 4가지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앞서 제가 처음 주식을 투자할 때는 굳이 주식 계좌를 여러개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이유를 생각해보면, 증권계좌를 쪼갤 경우 개설하기 귀찮음, 계좌별 로그인하여 매매하는 과정이 불필요해보임, 주식 수익성과 분석을 종합하기 어려움 등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즉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굳이 왜 여러개를 운용해야하는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부터 왜 주식투자를 하면서 왜 주식 계좌를 여러개 관리할 수 밖에 없는지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주식 계좌 여러개 사용하는 이유

1. 투자 운용 방식에 따라 계좌 분리

2. 뇌동매매 회피 및 원칙 준수에 편리

3.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 여러개 개설

4. 주식 계좌 개설 및 이관 이벤트 혜택

 

투자 운용 방식에 따라 계좌 분리

주식투자 방법은 한가지만 있는 것은 아니며 운용기간, 운용방식에 따라 다양한 투자 전략이 존재합니다. 예시로 투자기간에 따라 큰 틀에서 단기투자, 장기투자로 분류하며 세부적으로 스켈핑, 데이트레이딩, 스윙, 중단기, 장기로도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주식투자 접근 방식에 따라서 가치투자, 차트투자로도 구분할 수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투자 전략에 따라서 턴어라운드, 모멘텀, 성장주, 저PBR, 고PER 등 셀 수 없을만큼 투자 운용을 나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각 운용방식에 따른 성과를 별도로 분석하기 위해서 주식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서 개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하나의 계좌에서 여러개의 운용 방식을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서 장기투자계좌와 단기투자계좌가 함께 있다면 각 운용방식에 따른 성과를 구분해내기 상당히 어려움이 생기게 되겠죠. 그래서 계좌의 수익률이 좋다면 어떤 전략으로 계좌 수익을 견인했는지 한눈에 알아차리기 어려울 것이기에 내게 잘맞는 투자 운용 방식이 무엇인지 전혀 분석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투자하는 종목이 많아지게 되면 매매원칙을 분간하기 어려워져서 장기투자용으로 매수한 종목을 단기적인 하락추세로 매도해버리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르죠.

 

그래서 주식투자 기간이 길어질수록 다양한 운용 전략을 테스트하고, 연구 개발하기 위해서라도 운용 전략별 주식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서 분리 투자하는 것이 무조건 좋습니다.

 

뇌동매매 회피 및 원칙 준수에 편리

위의 투자 운용 방식에 따라 계좌 분리와 일맥상통한 내용이지만 투자에서는 심리가 굉장히 중요함으로 별도의 이유로 분리해보았습니다. 저도 오랜 기간 주식을 투자했지만 어제 세웠던 투자 가설과 원칙이 다음 날의 단순 주가변동으로 흔들릴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장기투자용으로 매수한 주식이 다음날 10% 이상의 상승을 한 것을 확인했을 경우 장기투자의 원칙상 매도해서는 안되지만, 단기 차익을 내고 싶은 욕구상 매도 버튼을 누를 때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뇌동매매는 저 같은 경우 주로 계좌의 잔고를 확인할 때 발생하게 되기에 주식 계좌 여러개를 만들어서 운용 방식에 따라 분리하고부터는 뇌동매매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서 한번 매수하고 1년 뒤에 열어볼 생각으로 만든 가치투자계좌의 경우 단타계좌와는 달리 수시로 계좌에 들어가지 않아 투자종목의 가격과 차트를 볼 일이 없어졌고 충동적인 차익실현 욕구가 생기는 것을 원천 방지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또 저는 오래 투자를 했지만 여러 개의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데 있어서 각 전략을 서로 혼동하거나 결합해서 생각되는 일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주식 계좌를 여러개 만들어서 관리하고부터는 계좌별로 확실히 컨셉을 잡고 매매원칙을 세우게 될 경우 매매전략을 헷갈리는 일이 줄었고 계좌별로 개설 때부터 세웟던 원칙을 지키는 것이 수월했습니다.

 

공모주 청약을 위해서 여러개 개설

주식투자를 조금이라도 해보셨다면 공모주 청약 투자에 대해서 들어보셨거나, 실제로 청약을 넣어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주식 시장에서 신규상장 주식의 주가 상승 확률이 높은 편이며, 투자수익을 내기 쉽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 있는 투자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공모주 청약은 증권사별 주식 계좌가 많을수록 유리하기에 주식 계좌 여러개를 개설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소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규로 주식 상장하는 회사의 경우에는 공모주 배정 방식을 통해서 신주를 투자자들에게 분배해야 하며 이 때 두가지의 유형이 있는데 바로 비례방식, 균등방식이 존재합니다.

 

  • 비례방식: 50% 이하의 수량이 청약증거금에 비례해서 공모주가 배정 됨.
  • 균등방식: 50% 이상의 수량이 최소 청약증거금 이상을 납입한 경우 모든 청약자에 대해 동등하게 공모주가 배정 됨.

 

여기서 일반 개인투자자의 경우 투자자금이 적기에 비례방식의 경우엔 공모주 청약으로 수량을 배정받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균등방식에 주목하여 공모주 청약을 많이하게 되는데 소량의 금액만 넣어도 균등방식에 의해 높은 확률로 공모주 주식을 받을 수 있는 점을 우리는 주목 해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공모주 청약을 신청할 수 있는 증권사의 계좌를 모두 개설하여 공모주 청약을 넣고 최대한 많은 수량을 배정받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공모주 청약으로 많은 수익을 낸 투자자들을 보면 국내 모든 증권사별 계좌를 여러개 소유하신 분들이 많으며, 저도 흥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상장 주식의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증권사 계좌로 공모주 청약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주식 계좌 개설 및 이관 이벤트 혜택

마지막으로 제가 주식 계좌 여러개를 만든 이유는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와 주식 이관 이벤트 혜택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각 증권사에서는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타 증권사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이벤트 헤택을 자주 여는데 보통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와 주식 이관 이벤트가 있습니다.

 

주식 계좌 개설 이벤트는 말 그대로 증권계좌를 신규로 만들 때 주는 혜택으로 보통 현금을 주거나, 수수료를 줄여주기에 저는 주식 계좌를 이벤트가 진행중인 증권사별로 여러개 개설하여 현금 및 수수료 혜택을 적용받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증권사 계좌만 해도 수십 개가 넘기에 개설 이벤트의 현금 페이백만 받더라도 시드머니가 부족한 초보 투자자의 경우 꽤 많은 목돈을 가지고 주식투자를 시작할 수 있기에 좋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 20대에 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했을 때 이런 방법으로 목돈을 마련했고, 자연스럽게 주식 계좌를 여러개 운용하게 되었습니다.

 

또 증권사에서는 주식 이관 이벤트로 수시로 혜택을 주는데 이관이란 타증권사에서 주식을 옮겨오는 것을 말합니다. 이 때 옮겨온 금액에 따라서 증권사에서는 혜택을 차등 지급해주게 되는데, 금액이 많을수록 받을 수 있는 헤택이 많기에 굉장히 쏠쏠합니다. 현재 저는 수십억이 넘는 금액으로 주식 투자를 하고 있는데 각 증권사별 이관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만들어둔 증권사 계좌간 이동하여 많은 페이백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관하기 위해선 해당 증권사 계좌가 필요함으로 자연히 여러개의 주식 계좌를 관리하게 될 수 밖에 없죠.

 

마무리 글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주식 계좌를 여러개 관리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것입니다. 저도 오랜 기간 투자를 하면서 계좌별 운용전략을 테스트한 후에 제게 가장 잘 맞는 전략을 알게 되었고, 시장상황별로 달리 적용해야하는 매매전략을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또 계좌가 많을수록 공모주 청약 및 증권사 이벤트 혜택을 최대한 받을 수 있기에 국내 투자자라면 꼭 여러개의 주식 계좌를 만들어서 운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TMI일지 모르겠지만 랠리포인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저는 집이 부유한 금수저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주식투자를 시작하며 증권업계 관련 직업을 얻었을 뿐만 아니라 주식으로 경제적 자유까지 얻었다고 자부할만큼 주식에 진심인 투자자입니다. 이렇듯 인증된 투자자인 랠리포인트 블로그에서는 앞으로도 투자에 직접적으로 도움되는 글들을 작성할 계획이니 많이 방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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