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참석자격 및 준비물 총정리 (주총 후기/기념품 안내)
주식을 매수하여 보유중인 투자자라면 기업의 정당한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주주입니다. 그래서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어도 주주이며 보유한 1주에 대한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주식은 회사의 모든 가치를 담고 있기에 발행된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은 회사의 경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대주주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다만 주식의 주식을 언제 매수했는지에 따라서 의결권이 부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주지만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의결권도 이용할 수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글에서는 정확하게 주주총회 참석자격을 안내드리며 주주총회를 방문하기전 준비물 및 주총 후기까지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을 트레이딩 관점으로 투자하시는 분들이 아닌 경우 본인의 최애 종목의 경우 주주총회는 필수로 참석하는 것이 좋기에 이번 글이 많은 주식 투자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차
1. 주주총회란 무엇인가요?
주주총회는 회사의 조직과 경영에 관한 중요한 사항을 의결하는 주식회사의 최고 의결기관으로 1년에 최소 1회이상 소집됩니다. 주주총회에서는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만 참석할 수 있으며 주주들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주식 수만큼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주주총회에는 정기주주총회와 임시주주총회가 있습니다.
- 정기주주총회: 매년 결산기에 정기적으로 실시되며 배당, 승인등의 사안에 대한 결의를 함
- 임시주주총회: 상법 365조 2항에 따른 주식회사의 중요 사안인 감자, 증자, 중간배당, 임원진 교체 등의 사안에 결의를 함
일반적으로는 주식회사의 경영진이 주주총회를 열지만 발행된 주식의 3% 이상을 있거나 모을 수 있는 일반 주주들도 주주총회를 소집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개인주주들이 연합하여 주주총회를 연 사례를 보먄 대부분 감사해임, 주주측 감사재선임과 같은 주주운동이 많습니다.
2. 주주총회 참석자격 정리
주주총회 참석자격은 주주명부폐쇄 전에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하여야만 합니다.
회사는 주주명부폐쇄란 주주총회에 참석할 주주명부를 확정하고 주주명부에 있는 주주들에게 주주총회 참석장을 보내게 됩니다. 보통 대한민국에서는 주주명부폐쇄가 보통 12월 31일이 되기에 주식 체결일에 따라 거래일 D+2일전에 주식을 1주 이상 매수하게 되면 주주총회 참석자격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주명부폐쇄는 배당기준일과 동일하기에 배당을 받을 목적으로 매수하신 분들이라면 모두 주주명부에 등재된 상태가 됩니다.
- 주주명부폐쇄일 D+2일전에는 주식을 매수하면 주주총회 참석자격 획득
- 주주명부폐쇄일이 지난 후 주식을 매수해도 주주총회 참석은 불가능
참고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도 주주총회 참석자격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주주총회 참석자격으로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에게서 위임장을 받는 것입니다. 해당 회사의 주주에게서 받은 위임장이 있다면 해당 회사의 주주가 아니여도 참석과 의견 개진이 가능합니다.
3. 주주총회 참석하는 방법 (준비물과 주의사항)
주주총회 준비물
- 주주총회 참석장
- 신분증
주주명부에는 주주들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기에 본인이 참석한다면 참석장은 굳이 지참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본인이 아닌 위임 상대방이 참석한다면 참석장에는 주주번호가 기재되어 있기에 반드시 참석장과 위임장 및 위임 상대방의 신분증을 지참하셔야 합니다.
주주총회 주의사항
- 참석전 주주총회 위치와 시간을 정확히 확인합니다.
- 1초의 지각에도 입장시켜주지 않는 회사들이 많으니 여유롭게 방문합니다.
주주총회 날짜와 위치 확인하는 방법
ⓛ 우편으로 발송된 정기주주총회 소집통지서로 확인
주주총회 소집통지서에는 주주총회의 일시, 장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집통지서에는 승인해야 될 안건들과 주의사항, 세부내역등과 함께 위임장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주주총회 참석장과 소집통지서는 최근 우편물로 발송해주지 않고 전자메일이나 전자공고로 대체되는 추세이니 회사의 공지나 공시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② DART 전자공시시스템 주주총회소집공고 확인
상장된 기업이라면 DART 전자공시시스템에 주주총회소집공고 및 주주총회소집결의 공시가 올라오게 됩니다. 우편물로 참석장과 소집통지서를 받지 못했더라도 이곳에서 개최되는 주주총회의 일시와 장소를 확인할 수 있으니 참석 전 필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4. 주주총회 참석 후기 및 기념품 알아보기
주주총회 참석 후기
제가 처음으로 주주총회를 참석해본 것은 20대 초반이였던 것 같습니다. 금융 관련 직종의 취업을 꿈꾸었기 때문에 20살이 되자마자 주식을 투자했고 소액이나마 삼성전자에 투자했었습니다. 자소서와 블로그에 삼성전자 주주총회 후기를 작성하고자 들뜬 마음에 주총 방문전부터 매우 들떳던 것 같습니다. 꼼꼼히 주주총회 참석 준비물을 확인하고 참석장과 신분증을 들고 방문하면 되기에 어려울 것은 없었습니다. 물론, 본인이라면 신분증만 보여주셔도 주주총회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같은 대기업의 경우에는 주주총회로 방문한 주주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커다란 홀을 빌려서 주주총회를 하게 되는데, 입장하기 위해서는 엄청 긴 줄을 서야합니다. 이마저도 줄을 늦게 선다면 좋지 않은 뒷자리에 앉는 것도 힘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가총액이 적고 개인주주들에게 인기가 없는 기업의 경우 주주총회를 가면 참석한 주주들이 매우 적을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10~50명) 뭔가 개인 주주들이 없으면 뻘줌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시총, 저인기 종목의 경우에는 미리 해당 기업의 커뮤니티에서 친해진 주주들과 함께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참여하시게 되는 정기 주주총회의 경우에는 주주들은 단지 승인이 나고 망치로 두들기는 것만 보시게 됩니다. 대주주 지분이 적고 주주운동이 벌어지는 회사가 아닌 경우에는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은 사실상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인데요. 다만 모든 승인 과정이 마무리 되고 기업의 Q&A 질의응답 시간이 주어지거나 앞으로 회사의 비전들을 주주들에게 공개하기에 유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설령 이미 뉴스등에서 확인한 내용이더라도 회사의 높으신 분의 표정이나 말투등으로 더 얻어가는 힌트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주총회에서는 슈카월드 유튜브에서 다뤘던 주총꾼도 자주 볼 수 있어서 하나의 구경 포인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원활한 주주총회를 방해하고 시간만 질질끌기 때문에 계속 보다보면 짜증이 솟구치는 건 어쩔 수가 없습니다. 아무튼 주총이 끝나고나면 데면데면한 주주들과 2차 모임을 가지거나 다시 귀가하시면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주주총회 기념품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투자하던 초창기에는 주주총회 기념품으로 '대박'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비싸고 풍성한 기념품을 주던 회사들이 많았는데요. 이제는 기념품이 사라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주더라도 소소한 기념품을 주는게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작년을 보면 삼성전자는 주주총회 주주들에게 2만원 커피 교환권, 농심은 라면 1박스, 롯데칠성은 사이다 4병, 한솔제지는 물티슈/마스크, 에이치엘사이언스는 건강식품과 화장품, 휴마시스는 전자키트제품 등을 준 사례가 유명합니다. 이렇듯 주주총회 기념품을 목표로 방문하신다면 대기업 또는 무엇인가를 제조하는 회사들을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다수의 상장 회사들의 경우에는 기념품을 아예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에 주주총회에 가셨는데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너무 서운해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